1. 전문 사역자의 특성
GDEW가 지향하고 있는 ‘전문 사역자’라는 개념에는 현대에 자주 사용되고 있는 사역자의 형태 중 다음과 같은 개념이 총체적으로 포괄되어 있다.

1) 직업 소명자
‘직업’을 보는 관점이 ‘생계의 수단이냐? 혹은 소명의 자리냐?’라는 기준에 근거한다. 위의 전문 사역자의 신학적 근거에서 살펴보았듯이 직업을 단지 생계 유지의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현장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명의 자리로 인정하면서 직업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의 가치관을 하나님의 기준에서 재편하고자 하는 소명으로 직업에 임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우리는 보통 직업과 직장을 복음을 증거하기 위한 도구적 의미로 간과할 경우가 있지만 직업 자체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신성한 섬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소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직업에서 요청하는 전문 기술이 탁월해야 한다는 점과 그 영역에 대한 하나님의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필수요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각 영역을 향한 하나님의 창조 동기가 결핍된 전문 기술은 기준 없이 이 세상의 필요만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되기 쉽다. 결국 직업 소명자는 각자의 직업을 통한 실천적 영역을 감당하기도 하지만 그 직업에 관하여 하나님 관점의 직업윤리를 세울 수 있도록 가치관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이중 책임이 부여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를 통해서만 각 전문 영역의 본래적 기능이 제 역할을 되찾게 되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입각한 은혜의 통로가 회복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그리스도인 직업인은 각 직업에 관련된 전문 사역자인 것이다. 전문 사역자로서 직업의 형태를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언급하는 하위 문화의 종류별로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하위문화에 따른 전문 직업 종류>

하위문화 전문 사역의 종류
정치 분야 법률, 행정, 외교 관련, 인권, 평등, 정의 등의 사회 참여 사역, 시민의식, 계몽 등과 관련된 사역, 압력 단체 등
경제 분야 금융업, 제조업, 자영업, 유통업, 무역업, 판매 서비스업, 컨설팅, 부험업, 여행 및 관광 사업 등
교육 분야 유아 교육, 초등 교육, 중고등 교육, 대학 교육, 특수 교육, 장년 교육, 교육 이론, 인문, 사회, 자연 과학 분야의 실무적 교육자
가정 분야 고아원, 사회 복지, 노인복지, 미혼모 사역, 특수 사역(장애인, 창녀, 거리의 아이들,
Homeless ministry, 난민 사역, 정치범 등), 청소년 사역, 가정 상담, 결손 가정, 현지 가정 문제 사역, 아기 돌보기, 주방 사역, 선교사 자녀 사역 등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
문학 및 어문학, 미술(디자인, 회화, 공예, 애니메이션 등), 무용, 연극, 영화,
음악(찬양 사역, 실천 및 이론, CCM, 세속 음악 리서치 등), 각종 운동 경기 선수 및 지도자, 건강 관리, 레저 문제 등
종교 분야 비교 종교 연구 및 분석, 제자 양육, 상담, 치유, 전도, 세계관, 무속 연구, 이단, 사이비, 신학 이론 교육 및 실천, 성경 번역, 선교적 공동체 등
과학 분야 교수 요원 및 연구원, 건축 및 토목 분야 사역(목수, 미장, 시공, 서례, 감리 등도 포함), 전자 및 컴퓨터 분야, 자연 과학 분야, 의료, 식품 영양, 보건, 미용, 농업, 축산, 항공, 수산 및 해양 등
대중 매체 분야 언론, 출판, 방송, 신문, 잡지 등의 문서 사역, 복음 음반 제작 외

2) 전문인 선교사
‘전문인 선교사’라는 개념은 현대 선교의 전략점 관점에서 언급된 용어이다. 최근 미전도 종족 집단에 대한 선교접근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에 따른 효율적인 선교전략으로 표명되는 용어이다. 대다수의 미전도 종족은 정식 선교사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고 이러한 미전도 종족은 더욱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의 선교사역은 문이 열린 나라를 대상으로 선교지로 선정하고 복음을 거부하는 나라나 종족에 대해서는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 일반적인 선교전략이었다. 그러나 과거 1974년의 제 1차 로잔대회 당시 약 33개국이 기독교 선교를 거부했고, 1989년의 제 2차 로잔대회 당시에는 그 수가 86개국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되어 현재 선교대상국의 95% 이상은 전통적인 방법의 정식 선교사 입국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21세기에도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문인 선교사가 제시되고 있다. 복음화되지 않은 미전도 종족의 약 95% 이상이 근대화를 추진하는 강력한 중앙집권적인 국가를 이루고 있거나 이러한 국가 내의 소수 민족으로 존재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교회개척과 더불어 지역사회 개발, 구제, 사회 봉사 등을 병행하는 총체적 선교 혹은 전인적 선교(holistic mission)의 형태가 요청된다. 그리고 이러한 전인적 사역은 일반 직업인들의 전문성과 선교지의 교회 개척을 위해 필요한 교회사역의 전문성을 함께 확보하고 있어야 효율적인 사역이 가능해 진다.
GDEW의 전문 사역자는 일반적인 직업으로서의 전문성과 그 전문성이 교회 안으로 연결되어 사역으로 펼쳐질 수 있는 전문성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전문인 선교사’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3) 자비량 선교사
바로 앞에서 언급한 ‘전문인 선교사’라는 용어와 ‘자비량 선교사’라는 용어는 사도행전 18장의 사도 바울의 Tentmaking Mission을 그 선교적 기원으로 두고 있다. 사도 바울이 주후 53년-58년의 약 4년간에 걸쳐 에베소와 고린도 각지에서 선교 사역을 진행했던 것을 모델로 삼는다. 바울은 사역에 요청되는 재정을 공급받는 방법으로 자신이 세운 교회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개인의 필요를 위해서 교회의 공급을 받은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그는 재정의 문제로 교회와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싫어했고, 기동성있게 움직여야 하는 선교지의 상황에서 타지에서 보내오는 헌금에 의존하는 것이 불합리함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모든 바리새인들에게 요청되었던 한가지 이상의 기술습득을 선교에 잘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바울의 선교 모델의 양면 중 전략적 측면을 위의 ‘전문인 선교사’라는 용어에서 설명했다면 ‘자비량 선교사’라는 용어는 재정적 자립의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은혜교회의 재정원칙 중 일순위는 직업을 통한 자비량인데 사역을 위한 재정 공급원으로 직업을 갖는 것이다.

결국 GDEW의 ‘전문 사역자’라는 용어에는 자신의 직업 영역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소명의 자리로 인정하면서 그 영역을 향하신 하나님의 기준을 발견하고 그 기준에 적합한 모습으로 현장을 변화시키며, 그 전문 영역이 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사역으로 펼쳐질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고, 사역을 위해서 자체적으로 재정을 마련한다는 개념이 포괄적으로 함축되어 있다.